최근 평균 수명 연장과 급격한 고령화로 길어진 노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후 준비만큼 만일의

위험에 대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1년

전체 남성 사망자 중 42.3%는 40~60대라고 합니다.

여성 사망자 중 40~60대 비율(20%)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숫자입니다. 따라서 가장이라면 예기치 못한 경우라도

사랑하는 가족을 지켜줄 수 있도록 종신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종신보험은 가장의 갑작스러운 유고 시 유가족의 안정된

생활을 돕는 보장성 보험입니다. 종신보험은 오랜 기간

보장받는 상품인 만큼 가입할 때 다음의 몇가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우선 가입 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재무설계 과정을

거치는 것이 좋습니다. 재무설계란 인생의 재무목표를

수립하고 재원을 적절히 관리해 본인과 가족의 안정된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재무설계 후 보장 범위,

보장 우선순위 등을 고려해 종신보험에 가입한다면 가정의

안전장치를 보다 탄탄하게 마련할 수 있습니다.

둘째, 가정의 재무상태와 생활자금을 고려해 보장자산

규모를 결정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종신보험의

보장금액은 가장 연소득의 3~5배 수준으로 준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합니다. 무리한 보험 가입 역시

주의해야 합니다. 매월 나가는 보험료인 만큼 부담이 되지

않도록 통상 월소득의 6~10% 안팎으로 설계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셋째, 하루라도 빨리 가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질병 발생이나 사망 가능성이 높아져 보험료가

오르고 가입이 어려워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넷째, 상속이 예상된다면 종신보험을 상속세 납부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상속재산이 부동산 등에

편중돼 있을 경우 상속이 개시되면 유동성 부족으로 많은

재산을 헐값으로 처분해야 돼 막대한 손실을 입을 수

있습니다. 이때 상속자산 규모를 사전에 파악하고 알맞은

보장범위를 정해 종신보험에 가입하면 사망보험금을

상속세 재원으로 확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