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례가 없을 정도로 빠른 고령화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2010년 10.9% 수준이던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2020년 15.7%, 2040년 32.3%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노후 준비는 여전히 취약한 것이 현실입니다. 2013년

유엔이 전 세계 노인 삶의 질을 평가하는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100점 만점에 39.9점을 기록했습니다. 조사 대상

91개국 가운데 67위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터키를 제외하고는 가장 낮은 순위입니다.

따라서 젊을 때부터 길어진 노후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합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바람직한 노후

준비 방법 중 하나로 연금 보험에 가입하기를 권합니다.

은퇴 후에도 매월 안정적으로 노후자금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금보험은 크게 공적연금과 사적연금으로 나뉩니다. 대표적

공적연금인 국민연금은 연금 설계에 근간이 되며 국가가

운영하고 평생 연금이 지급됩니다. 물가상승률에 연동해

연금액이 상승하므로 연금실질가치가 보전된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하지만 국민연금만으로 노후를 의지하기에는

부족합니다. 국민연금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국민연금 월평균 수령액은 32만원 정도로 1인 가구

최저생계비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실제로 국민연금의

실질 소득대체율(은퇴 전 평균 소득 대비 연금수령액

비율)은 20% 안팎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특히 인구 고령화

추세로 현재 61세인 국민연금 개시 시기는 단계적으로

늦춰져 1969년생 이후 출생자부터는 65세가 돼야

연금을 받게 됩니다. 55세에 은퇴한다고 가정할 때 은퇴

후 국민연금으르 받을 때까지 6~10년 정도는 '소득

크레바스(crevasse)'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개인연금과 같은 사적연금을 활용해 소득대체율을

높이고 소득 크레바스에도 미리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연금보험 가입자는 45세 이상이면 연금

수령이 가능하고 1인당 가입 한도에 제한이 없어 은퇴 후

소득 공백기를 위해 효과적으로 준비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연금 수령시기를 조정할 수 있는 연금보험도

출시돼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연금 수령을

앞당기거나 뒤로 미루는 등 연금 지급 시기를 바꾸거나

필요한 기간에 연금을 집중적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체계적인 노후 준비가 가능해졌습니다. 또한 개인연금은

5년 이상 보험료를 납부하고 10년 이상 유지하면 이자

소득세가 한도없이 무제한 비과세되므로 절세 측면에서도

유리합니다. 특히 생명보험사 연금보험은 종신연금형으로

수령하면 평생 연금을 받을 수 있어 장수 리스크에도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