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저희 연구소 소장님께서..
2010년 당시 쓰신 글로
미국 금융위기를 바라보는 또 다른 시각입니다.
재미있게 쓰시느라 투박한 표현이 많습니다. ^^;
참고로 읽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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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미국 부동산 버블 붕괴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다.
이론적으로 검증 받았다기 보다는 주워들은 이야기를 종합것이니
심심풀이로 읽어보기 바란다.
1.NASA로 간 천재들...
왠 나사? 이름도 웃겨버리는 이 조직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1957년 10월 4일 카자흐스탄의 사막에서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기 발사된다.
성공적으로 발사된 이 인공위성은 무려 3개월동안 지구를
타원궤도로 돌며 일정한 신호를 소련에 보낸다.
기술강국의 자처하던 미국은 공황에 빠지고...
이미 진행중이던 '뱅가드 프로젝트'를 앞당겨
인공위성 발사를 시도했다...
그 인공위성은 무려 1m를 날아오른 뒤 그 자리에서
폭발하여 세계의 웃음 거리가 된다.
자존심이 많이 상한 미국은 긴급하게 독일의 로켓전문가를 영입하여
1958년 1월 31일에 "익스플로러 1호" 위성 발사에 성공한다.
와우~ 아메리카~!
하지만, 소련은 이미 그보다 몇달 앞서 1957년 11월 3일에
개를 태운 로켓을 발사해 지구로 돌아오는 실험을 한다.
그 개의 이름이 "라이카"다.
다시 자존심이 많이 상한 미국이 설립한 조직이
이름하여... "미항공우주국 NASA"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NASA 앞에는 반드시 미항공우주국이라는 말을 써줘야
우리가 흔히 아는 나사와 안 헷갈린다.)
근데? 왜?
그렇다. 미국은 개(라이카)에게 심하게 마음의 상처를 받아
NASA라는 조직에 엄청난 투자를 한다.
천재들은 돈을 많이 주는 NASA로 쏠리고 엄청난 연봉을 받으면서
국가에 이바지한다는 겉으로 번지르르한 명예까지 가지고 일하게 된다.
2.또다른 노다지 금융업
그리하여 미국은 우주개발에 소련을 멀찌감치 제치며 앞서가는데~
근데? 달나라 간건 알겠는데~
달나라에서 다이아몬드 덩어리라도 싣고 왔니?
경제에서 말하는 투자대비 효용으로 치면 정말 쓰잘데기 없는 일이었다.
효용이 떨어지니 투자가 점점 줄어든다.
더욱이 경쟁자 소련이 아예 포기한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김 팍~ 센다...
그리하여...
천재들은 예전같은 부와 명예를 얻기 힘들어지고...
하나둘씩 돈이 되는 금융으로 진출하기 시작하는데 (물론 실리콘 밸리로 간 친구들도 많지만..)
금융으로 그들이 와서 만들어 낸것인 바로 '금융공학'이다.
이름만 들어도 어려운 많은 것들..
펀드, 콜옵션, 풋백옵션, ELS, ELW, 차익거래.......
금융업은 엄청난 발전을 하면서 미국의 부의 1/4을 벌어들이는 수준까지 이르른다.
'위험은 끝없이 분산함으로 Zero로 수렴한다.'는 확신을 가졌던 그 친구들에 의해 거품은 끝없이 생산되고 ...
결국 영원할거 같았던 그들의 왕국은 2008년 '부동산 버블 붕괴'라는 함축적인 단어로 전세계를 흔든다.
(우리나라 주식은 지금 2000을 넘고 있지만, 그때 잠깐 800선까지 갔던거 같다.
금방 회복은 되었지만 마이너스 통장으로 몰래 투자하든 아저씨들의 담배꽁초는 쌓여만 갔다...)
엄청난 실수를 했지만 그것도 잠시뿐...
곧 금융의 수장들은 엄청난 보너스 잔치를 벌인다.
국민의 세금으로 회사를 살려놨더니 보너스 잔치라니...
그런데 말이다. 법을 만드는 미의회 의원들은 무엇으로 살까?
후원금이다. 그 후원금은 누가 많이 낼까? 기업들이다..
그중에서도 금융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낸다.
뭔 말이냐구? 공짜 점심이 어디있냐?
순수하게 정치발전을 위해서 후원금을 냈을까? 너무 순진한거 아닌가?
잠깐 그들을 미워하는듯 하던 미국의 위정자들도
후원금이 밥줄이라 그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법을 계정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그들의 실수는 곧 용서가 되는거 같다. 지금으로 봐서는..
그리고 '몇번을 더 용서를 받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무슨 말을 하고 싶냐구?
인재들은 돈이 되는 곳으로 몰리게된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투자대비 효용이 높은 것을 선택하기 마련아닌가.
미국은 'NASA -> 금융'으로 갔는데....
오늘 아침 신문을 보니 작년 서울시 공무원으로 뽑힌 사람들중에
고졸은 단 1명뿐이란다. 예전에는 대부분 고졸이었는데 말이다..
보너스(성과급)보다는 기본급이 훨씬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한국의 샐러리맨의 현실과
안정적인 직장(이른바 철밥통)을 선호하는 문화로 인해
앞으로도 이 현상은 계속 될거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