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가구 1주택이고 2년 이상 보유하고 있는 주택이라면 매매시 양도차익에 대해 비과세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위에 보면 심심찮게 1가구 2주택자들을 만날 수도 있는데요.

일시적인 1가구 2주택이라면(신규 주택 매입 후 3년 이내) 기존 주택을 매도할 경우

1가구 1주택을 준하는 기준을 적용하여 비과세를 받을 수 있으나, 3년이 넘고 양도차익이

있다면 세금을 피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도 세금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4가지 있는데요. 아래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Q) A씨는 그동안 거주해온 서울 송파구 잠실 아파트를 양도할 예정입니다. A씨는 이 아파트

    외에 강서구 화곡동 아파트도 한 채 더 갖고 있는 2주택자라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오래 보유한 잠실 아파트는 양도차익이 크기 때문에 양도세가 많이 나올까

    걱정입니다. 양도세를 줄일 방법은 없을까요?

A1) 잠실 아파트 양도세 부담을 줄이려면 1가구 1주택 비과세 제도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화곡동 아파트를 먼저 팔아 2주택자에서 1주택자가 되는게 우선입니다. 잠실 아파트는

      양도차익이 4억원, 화곡동 아파트는 양도차익이 5천만원입니다. A씨가 양도차익이 큰

      잠실 아파트를 먼저 팔면 9,465만원의 세금(지방소득세 포함)을 내야 합니다. 하지만

      양도차익이 적은 화곡동 아파트를 먼저 판다면 417만원만 내면 됩니다. 그 후 잠실

      아파트를 처분하면 1주택자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파는 순서만 달리 해도

      9,048만원의 절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A2) 양도차익이 적은 주택을 먼저 처분하고 싶어도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팔리지 않는 화곡동 아파트를 차라리 자녀에게 증여해 1주택자가 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증여세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 아파트가 4억원이라고

      가정하면 취득세 외에도 증여세 5,400만원의 부담이 생깁니다.

A3) 증여세가 부담스럽다면 자녀에게 화곡동 아파트를 양도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부모 자녀 간의 거래 시 매매가액은 '시가'로 해야 합니다.

      시가와 매매가액의 차액이 3억원 또는 시가의 5% 이상이 되면 양도가액을 시가로

     다시 계산해 양도세를 추징하게 됩니다.

A4) A씨가 화곡동 아파트를 계속 보유하면서 잠실 아파트를 팔 때 양도세 비과세를 받는

      방법도 있습니다. 화곡동 아파트를 장기임대주택으로 등록하는 방법입니다. 장기임대

      주택 외에 거주용 주택 1채만 있다면 1가구 1주택자로 간주해 비과세 적용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 장기임대주택으로 등록한 아파트는 5년 이상 임대해야 하고 매년 2월

      임대사업장현황 신고, 5월 소득세 신고 등을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