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시장이 말 그대로 전쟁입니다. 어렵게 직장을 구한 사람들은 이제 재테크라는 또 다른

전쟁터에 뛰어들어야 합니다. 평균 은퇴 나이가 55세 수준이고, 평균수명이 84세 수준인

점을 감안해 보면 30년 벌어서 수입이 없는 또 다른 30년을 준비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열심히 벌어 절약하면 되는 고금리 시대는 안타깝게도 지났습니다. 지금은 해도해도 너무한

저금리 시대입니다. 이제 취업이라는 어려운 관문을 통과한 당당한 직장인들에게 반드시

알아야 할 몇 까지 재테크 원칙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1. 저축은 수입 대비 50~70%가량 유지하라.

   자녀가 태어나기 전이 사실상 재테크의 황금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재테크 종잣돈을

   마련해야만 향후 주택 구입과 거치식 상품 가입이라는 재테크 선순환으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초반 10년 가량이 향후 본인의 인생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대부분 다들 똑같이 본인 소유의 자산이 거의 없이 사회

   생활을 시작하지만 10년 가량이 지나면 자산의 축적도가 굉장히 다릅니다. 그 이후에는

   가계 소비가 급격히 늘어나는 시기이므로 그 차이를 극복하기가 거의 불가능함을 생각

   한다면 사회생활 초반 10년이 얼마나 소중한지 아시게 될 것입니다.

   적금이나 펀드를 통해 부지런히 종잣돈을 마련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하고,

   단기에 필요한 자산 외에 목돈은 절대 1~2년 내에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기에

   중장기 계획으로 종잣돈 1억 만들기에 도전해야 합니다.

   부모님과 같이 거주하는 직장인은 소득의 70%, 혼자 생활하는 직장인은 50%

   가량은 무조건 저축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쓰고남는 돈으로 저축하는 것과

   저축하고 난 이후 남은 금액으로 생활하는 것은 많이 다릅니다. 저축은 거의 강제로,

   급여일에 바로 자동이체로 빠지게 만들어 놓는다면 시간이 지난 후에 든든한 본인 계좌를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저축과 투자 비율을 1대2

   이자소득세를 제외하고 나면 내 수중에 돌아오는 정기예금 금리 2%를 맞추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물가상승률을 꾸준히 이길 수 있는 포트포리오를 가져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투자는 필수적입니다. 투자에 보수적이라면 채권형, 공격적이라면 주식형 등으로 투자

   성향에 맞는 상품에 적금의 2배 수준 금액을 불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5천만원

   미만 근로소득자라면 소득공제장기펀드가 절세에 유리합니다. 나라에서 지원하는

   몇 안되는 혜택이기 때문에 반드시 챙길 필요가 있는데 내년('15년)까지만 가입이 가능

   하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단, 5년 이상 유지해야 소득공제 금액을 환수당하지

   않으므로 조심하셔야 합니다.

   투자는 적절한 포트폴리오의 구성과 장기적립식 방식으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투자는 1~2년을 보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3년이상, 5년이상 보고 하는 것이 투자입니다.

   장기 적립식의 Cost Average 효과를 누리면서 국내/해외, 주식/채권의 적절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서 투자한다면 일정 시간 경과 후 목돈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투자 상품은 가능하면 소득공제 또는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진행한다면

   좀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해볼 수도 있을 것이며, 특히 해외 투자의 경우에는 현재 세금이

   과세되고 있으므로 비과세로 할 수 있는 투자도 고려되어야 할 것입니다.

3. 하루라도 빨리 실손보험 가입

   실손보험은 기본적인 치료비와 약으로 지출되는 금액을 보장받는 보험으로, 실비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보험입니다. 보험이란 나이가 어릴수록 저렴하게 가입이 될 수 있고,

   실비는 가입 기준이 까다로워 나이가 들면 가입을 하지 못할수도 있기에 미리 준비해두면

   미래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젊은 나이게 필요한 보험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가능하면 필요한 모든 보장을 All in

   One으로 보장을 만들어 가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실손 + 건강(수술/입원/

   진단) + 운전자 + 배상책임'을 하나의 보장으로 묶는다면 가장 효율적인 보장이

   가능할 것입니다.

   가정을 꾸린 후에 가장이라면 사망보험을 준비하는 것도 필요할 수 있으며, 향후 추가 가입

   필요한 보험으로는 암보험, 장기간병보험, 간병인 보험 등이 있는데, 개인별 사정 및 Needs

   에 따라 가입하시면 됩니다.

4. 재테크의 기본적 목적은 노후 준비

   한국은 고령 인구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 중 하나입니다.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은

   40% 수준으로, 사실상 사적 연금은 필수가 되었습니다. 개인 연금은 비과세 종신연금이

   가장 유리한 보험이며, 개인의 성향에 따라 저축형이나 투자형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젊은 직장인이라면 장기투자가 가능하기에 투자형을 선택한다면 기대수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투자형 연금의 경우에는 상품 내 자산 포트폴리오의 구성이 가능하

   므로 적절한 자산배분 전략을 펼친다면 본인의 노후자산을 든든히 가져갈 수 있습니다.

5. 구체적이라야 재테크에 성공

   결혼, 주택 구입, 자녀 대학 입학처럼 시기별로 목적이 있다면 그에 맞춰 기간과 금액을

   구체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막연히 아끼고 모으기보단 구체적인 목표를 세울 때 달성

   가능성이 훨씬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예컨데, 결혼 목적으로 5천만원이 필요하고 주어진

   예상 시기가 5년쯤이라면 매달 83만원씩 5년간 적금에 불입한다는 식의 구체적인 방법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