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을 하다보면 급여 못지 않게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

바로 재테크 능력입니다.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이 빈털터리인 경

우가 있는가 하면, 급여가 작아도 모은 재산이 벌써 수억원대인

2030세대 젊은이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얼마만큼 저축을 해야 하는지, 자신에게 어떤 상품이 필요한지 

등의 계획을 혼자서 세우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주변에서

좋다며 가입을 권유하는 금융상품은 많지만 재테크 경험이 많지

않은 2030세대에 재테크란 결코 쉽지 않은 분야입니다.

사회생활을 막 시작한 20대부터 결혼 초기인 30대 신혼부부까지

2030세대들이 알아야 할 재테크 노하우는 무엇이 있을까요?

1. 선저축, 후소비 하는 습관부터

목표가 없으면 동기 부여도 힘듭니다. 결혼이나 이사, 내집 마련

등 돈을 모으는 목표를 먼저 세운 뒤 가장 효과적인 실행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자신의 연봉을 고려한 현실적인 목표액을 먼저

정하는게 바람직합니다. 월급날 급여의 절반 이상은 적립식

펀드나 적금통장으로 자동 이체시켜 선저축, 후소비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자산이 없는 상태에서 목돈을 만들기 위한 상품으로는 적립식

펀드와 적금 두 가지를 추천해 볼 수 있습니다. 적립식 펀드는

증시 상황에 따라 적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지만,

반대로 원금 손실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두 상품의 성격을

잘 이해한 뒤 자신의 상황에 맞는 상품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또 미래를 약속한 부부라면 통장도 결혼시키는 것이 맞습니다.

서로의 재무상태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맞벌이의 경우 한

사람만의 급여로만 생활하고 나머지는 모두 저축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통장정리와 가족카드 사용, 부동산

공동명의 등으로 소득과 지출을 일원화하면 저축뿐만 아니라

절세에도 도움이 됩니다.

2. 체크카드, 연금 등 상품 필수

소비 욕구가 왕성한 시기일수록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 사용을

습관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는 한시적으로 2013년 사용분의 50%보다 증가한

금액에 대해 40% 소득공제율을 적용합니다.

신입사원 금융상품으로 강력히 추천되는 또 다른 상품으로

연금이 있습니다. 개인연금에는 올해부터 세액공제(납입액의

12%, 400만원 한도)적용을 받는 연금저축과 이자소득세가

면제되는 연금보험이 있습니다. 세액공제 효과와 비과세 효과를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작년까지의 연금저축은

소득공제가 되었으나 올해 세액공제로 바뀌면서 기존의

환급금액에 비해 최고 3분의 2이상이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3. 급여의 10%는 보험에 - 보장성 보험은 젊을 때 가입해야

보험은 일반 소비자들이 금융상품 중 가장 어려워하는

상품이기도 합니다. 설명이 어렵기도 하고, 당장 혜택을 보기도

힘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교통사고, 질병 등 예상치 못한

사고가 닥쳤을 때 가장 아쉬운 것이 보험입니다. 대부분 보험은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건강할 때 가입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일반적으로 종합 건강보험 기준으로 나이 1살이

늘어날 때 총납입 명목보험료는 200만원이 늦어난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보험사의 저축성 보험은 저금리 기조 속에서 주목받는 상품입니다.

사업비가 있긴 하지만 공시이율이 은행 상품보다 월등히 높고,

은행권의 단리 상품과 달리 복리효과를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변동금리이기는 하지만 최저보증금리도 있어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합니다. 보통은 저축기능과 사망보장 기능이 함께

있고, 노후 대비용 연금으로도 전환이 가능해 다목적으로 가입할

만합니다. 10년 이상 유지해야 비과세 혜택이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질병보험이나 상해보험 등 보장성 보험은 소득에 비해 너무 많은

돈이 보험료로 나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월 급여의 10%를

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만약,

암 가족력이 있다면 암보험도 보험료가 저렴한 젊은 시절에

가입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4. 투자상품에 관심을 가져야

당분간 초저금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많은 전문가들이

젊은 직장인들에게 단순한 예,적금 상품에 저축하는데 머물지

말고 주식형 펀드나 간접 투자 상품으로 상품 투자를

다변화하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에는 배당주,가치주 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펀드와 같은 간접투자상품을 고를 때는 운용자산 규모,

펀드매니저 역량, 자산회전율을 따져봐야 합니다. 운용자산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펀드, 한 펀드매니저가 오랫동안

운용한 펀드, 자산 평균 회전율이 낮아 수수료 비용이 적게 드는

펀드가 유리합니다. 자산가들 사이에서는 한국밸류 10년투자,

신영밸류고배당, 메리츠코리아 증권투자, 트러스톤 밸류웨이증권

투자 같은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해외 투자상품 중에서는 글로벌 인컴펀드나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를 추천하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한 은행 PB는 "해외

투자를 시도하고 싶다면 글로벌 자산 배분 펀드에 장기

적립식으로 투자할 것을 추천한다"며 "배당주와 하이일드, 

전환사채 등에 골고루 투자해 위험 대비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다"

고 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