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가 되면 그동안 낸 보험료를 다 돌려준다고 광고하는 보험

상품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광고 곧이곧대로 믿고

가입했다가는 낭패를 보게 됩니다.

"만기에는 내신 보험료를 100% 돌려받습니다"

가입하면 질병 보장은 물론이고 낸 보험료를 만기 때 다

돌려준다고 강조하는 보험상품 광고입니다. 광고처럼 정말

전액 돌려받을 수 있을까요? 결론은 아니라는 겁니다.

보험상품의 계약 내용에 함정이 있습니다. 보험사가 판매하는

보장성 보험은 주계약과 특약 보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암보험을 예로 들면, 주계약은 암에 걸렸을 때 보험금을

일시금으로 받기 위해 드는 거고 특약은 암에 더해서

뇌출혈이나 심근경색 같은 다른 질병의 진단금을 위해서

추가로 가입하는 계약입니다. 문제는 100% 만기환급형

보험이라 하덜라도 주계약 보험료만 돌려줄 뿐, 3년~5년마다

갱신되는 특약보험료는 소멸 돼 사라진다는 겁니다. 한 달에

주보험료 5만원에 뇌출혈과 심근경색 특약 보험료로 2만원을

냈을 때 환급 대상은 5만원 보험료 뿐입니다. 전액 환급이라는

광고 내용과 다른 겁니다.

보험사가 이렇게 100% 만기환급형을 강조하는 건 소비자의

본전심리를 노린 마케팅 전략입니다.

"아깝죠. 돈은 죽도록 부어놓고 별 혜택도 못 보고

그러더라고요" (A씨,서울 양천구 목동)

그래서 주부 A모씨도 만기 전액 환급이라는 광고만 믿고 보험

상품에 가입했다 낭패를 봤습니다.

"설계사가 (보험료가) 소멸 된다는 부분을 전혀 말을 하지

않았어요. 돈을 못 받는다고 얘기하면 그거 가입하겠어요?

절대 안 하죠" (B씨, 보험만기환급금 피해자)

실제로 만기환급금을 둘러싼 분쟁은 지난해 5,600건, 올해는

상반기에만 4,500건을 넘었습니다. 갈수록 분쟁이 늘자

금융감독원이 시정에 나섰습니다. 특약 보험료까지 전액

돌려줄 것처럼 오해하도록 한 보험 상품 광고에 대해 환급

조건을 구체적으로 명시해서 안내하도록 시정명령을 내리고

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보험 상품을 가입하실 때는 항상 주의하셔야 합니다. 저희

연구소에서는 보험설계사가 설계한 보험을 기본적으로

신뢰하지 않습니다. 재무설계 관점에서 제대로 된 보험설계를

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실적을 위해 고객에게 무리한 계약을

제안한 경우를 더 많이 보았기 때문입니다. 저희 연구소에서는

보험(보장성)은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한 비용으로 보고 적정

보장수준내에서 보험료의 최소화를 추구합니다. '보험의

최적화'라는 단어를 쓰기도 하는데요. 이렇게 보험을

최적화하고 나면 개개인별로 저축이나 투자를 할 수 있는

재원을 최대한 확보하여 개인의 안정적인 삶이 가능하도록

하는 재무설계를 진행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금융환경에서

고객이 자산을 잘 만들어 가도록 영업하는 금융기관이나

개인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안타까움을 현장에서 많이 접하곤

합니다. 만일 보험 가입을 고려하시고 계시다거나, 추가로

보험 가입을 고려하고 계시다면 저희 연구소에서 진행하실

수도 있는데, 다른 어떤 기관이나 개인을 통해 가입하시는

것보다 효율적인 플랜이 가능하실 것입니다. 내년에 보험료가

많이 오른다고 합니다. 만일 보험가입이나 추가가입, 또는

리모델링을 생각하고 계시다면... 금년 내에 의사결정을

하시는 것이 유리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