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명 중 1명은 노인인 초고령사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2010

년 10.9% 수준이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2020년에는

15.7%, 2040년이 되면 32.3%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처럼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 중이지만 노후 준비는 여전히

미흡합니다. 2011년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의

상대빈곤율(가구소득이 중위소득의 50%보다 낮은 비율)은

48.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에

올랐습니다. 2위인 호주(35.5%)보다 13.1% 포인트나 높은

수치입니다. 실제로 개인연금 가입률(2012년 기준)은 15.7%에

불과해 미국(25%), 독일(30%) 등 선진국에 비해 상당히 낮습니다.

특히 60세 이상 개인연금 가입률은 5.7%에 머물러 있습니다.

따라서 하루 빨리 노후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길어진

노후를 준비하는 대표적인 금융상품으로는 '연금보험'을 들 수

있습니다. 은퇴 이후에도 매월 일정한 수입을 확보할 수 있어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하도록 돕기 때문입니다. 연금보험은 1인당

가입금액에 제한이 없고 45세 이상이면 연금을 수령할 수 있어

노후를 효과적으로 설계하는데 적합합니다. 5년 이상 납입하고

10년 이상 유지하면 이자소득세가 비과세되는 것도

장점입니다. 생명보험사의 연금보험은 다른 금융사의 연금

상품과 달리 유일하게 평생동안 연금 수령이 가능한

종신형의 선택이 가능하므로 장수 리스크에 대비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또, 본인에게 맞는 연금보험을 고르되 안정성과 수익성을 골고루

살펴봐야 합니다. 은퇴가 얼마 남지 않고 안정적인 연금

수령을 원한다면 공시 이율형 연금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적합합니다. 은행 금리보다 통상 1~2% 높은 공시 이율로

적립되고, 금리가 낮아져도 최저 보증 이율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따진다면

변액연금보험을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변액연금보험은 보험료

중 일부를 주식과 채권에 투자해 운용 실적에 따라 보험금이

정해지는 실적배당형 상품입니다. 주식과 채권에 동시에 투자해

리스크를 줄일 수 있고, 일반 펀드와 달리 일정 수준의 사고

보장과 최저 보험금을 약속해준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다만,

중도에 해지할 경우 해지환급금은 해지 시점의

투자수익률이 반영된 적립금으로 받게 되므로 원금 손실을

볼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합니다. 자녀 결혼, 주택 구입 등으로

목돈이 필요할 때는 중도에 인출할 수 있고, 경제 사정에 따라

보험료 납입을 일시적으로 중지할 수도 있으니 보험료 납입

기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