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에 보험료가 대폭 인상돼 가계부담이 커질 전망입니다.

대다수 국민들이 가입한느 암보험 가격이 최대 20% 오르며,

연금보험도 오릅니다. 보험료를 올릴지, 내릴지 결정 기준이

되는 '경험생명표'가 3년만에 변경되는 탓입니다. 보험료

책정 기준이 되는 표준이율도 조정돼 가격인상을 부추길

전망입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이 통계를 내고 금감원이

승인하는 '경험생명표'가 최종 확정돼 지난달 중순 각

보험사에 전달됐습니다. 사망이나 질병발생 통계를 반영한

경험생명표는 3년마다 한번 바뀌는데 금년에 그 주기가

돌아와서입니다. 새롭게 적용되는

위험률(참조순보험료율)을 분석해 본 결과, 암 발생률이

남자와 여자가 3년전보다 각각 11%, 22% 높아졌습니다.

이론적으로 위험률 상승분만큼 보험료가 오를 여지가

생깁니다. 또 고령화로 남여의 평균수명이 3년전보다 각각

1.4세, 0.8세 늘어남에 따라 연금보험료도 10%가량 오를

전망입니다. 다만 금융당국이 가격인상에 부정적인만큼 각

보험사 인상폭은 이보다 낮을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

표준이율도 3.25%로 0.25%포인트 떨어져, 보험료가 약

7.1% 오릅니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금융당국이

표준이율을 인하했는데, 이 이율이 떨어지면 보험사들이

책임준비금을 더 쌓아야 합니다. 이는 보험료 인상으로

귀결됩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경험생명표 확정이

예상보다 늦어져 금년 4월쯤 새 보험료를 적용할

예정"이라면서 "표준이율 조정은 손보사는 1월, 생보사는

4월 반영해 보험료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금년 4월에 보험료가 대폭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보장성 보험이나 저축성보험, 연금 등의 상품을

가입하고자 하는 소비자라면 금년 3월까지 가입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