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가 올 3.4분기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1%대

중반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깜짝 성장'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올 한국 경제의 연간 성장률은 정부 목표치인 3%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한국은행이 10월 26일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올 3.4분기 GDP는

392조672억원(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전분기와 비교해

1.4% 증가했습니다.

올 3.4분기 성장률은 지난 2010년 2.4분기 1.7% 이후 29분기

만에 최고입니다. 당시는 금융위기 이후 기저효과 등으로

성장률이 급반등하던 시기입니다. 지난 2·4분기 0.6% 성장과

비교해도 0.8%포인트 상승한 것입니다.

올 3.4분기 성장은 수출과 재정투입이 주도했습니다.

수출은 전분기 대비 6.1%나 증가하며 지난 2011년

1.4분기(6.4%) 이후 6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정규일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연휴 전 밀어내기 수출과

영업일수 증가 효과도 있었을 것"이라며 "4.4분기엔

영업일수가 작년 동기보다 6.5일 적은데 통관실적을 보면

생각보다 빠르게 회복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 소비는 2.3% 증가하며 지난 2012년 1.4분기 2.8% 이래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장기 연휴를 앞두고 병원에서 시술을

많이 받아서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이 늘었습니다.

정부 추가경정예산 집행과 일자리사업 등 영향도 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로써 올해 성장률은 정부 목표치이자 한은이 지난주 발표한

전망치인 3.0%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됩니다. 오는 4.4분기

성장률이 -0.5%를 기록해도 올해 성장률은 연 3%에 달합니다.

0%면 연 3.1%이고 0.3% 성장하면 연간으로 3.2%를 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