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저축은행의 대출금리가 연 11.3%로, 두달 연속 큰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9월 28일 발표한 '2017년 8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 8월 저축은행의 일반대출
금리(이하 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11.30%로, 전월 대비 0.35%
포인트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저축은행 대출금리는 6월 10.57%에서 7월 10.95%로 오른 데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2월(11.36%)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이기도 합니다.
한은은 저축은행 대출금리 상승에 대해 "기업 대출금리가
오르고 금리가 높은 가계대출 비중이 확대된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저축은행의 기업대출 금리는 8.46%로 전월 대비 0.11%포인트
올랐습니다. 2015년 4월(8.48%)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저축은행이 자영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의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금리를 올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7월 15.23%에서 8월 14.67%로
0.57%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예금은행 대출금리(3.43%)는
0.02%포인트 떨어졌습니다. 가계대출 금리는 3.39%로 전월
대비 0.07%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상품별로 보면 집단대출(3.16%→3.09%), 일반
신용대출(4.44%→3.78%) 등이 전월대비 하락했습니다.
반면 예·적금 담보대출(2.89%→2.92%),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4.48%→4.53%) 금리는 상승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3.28%)과 보증대출(3.35%) 금리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집단대출과 일반 신용대출 금리가 하락하며 가계대출 금리가
떨어졌다고 한은측은 설명했습니다.
예금은행의 기업대출 금리는 3.44%로 전월과 같았습니다.
신용협동조합 대출금리는 4.69%로 0.01%포인트 올랐고,
상호금융(3.96%)은 0.01%포인트 내렸습니다.
8월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는 1.48%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저축은행(2.33%)과 신용협동조합(2.09%) 예금금리는
각각 0.07%포인트, 0.01%포인트 올랐지만,
상호금융(1.71%)은 0.01%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새마을금고는 2.02%로 변동이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