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가 한 달 만에 소폭 하락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11개월 만에 내렸습니다.

7월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3.44%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 통계는 은행이 새로 취급한 수신과 대출에 적용한 금리를

신규취급 금액으로 가중평균한 것입니다. 최근의 금리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1.49%로 전월과 비교해

0.0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에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와 수신금리 차는 1.95%포인트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줄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5월과 6월의 금리 패턴에서 큰 차이

없이 횡보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면서 “금리가 오를지

내릴지 쉽게 전망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시장이 관망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는 전월 대비 0.01%포인트

올랐습니다. 일부 은행을 중심으로 유동성 비율을 높이기 위해

우대금리를 통해 정기예금 유치를 위해 노력하면서입니다.

대출금리는 전반적으로 내렸습니다. 특히 가계 대출금리는

3.47%에서 3.41%로 0.0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금리는 3.22%로 5월 대비

0.04%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주담대 금리가 내린 건 지난해

7월 이후 11개월 만입니다.

다만 잔액 기준으로 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수신금리(1.11%)와 대출금리(3.38%) 차이는 2.27%포인트로

2015년 3월(2.27%포인트) 이후 2년3개월 만에 가장 컸습니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4월과 5월에 각각 2.26%포인트로

올랐으며, 지난달 0.01%포인트 더 커졌습니다.

잔액기준의 경우 예대금리차를 통해 은행 수지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